"증거인멸 우려"..선수 가혹행위 혐의 김규봉 감독 구속

정지훈 2020. 7.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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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경주시청 전·현직 트라이애슬론 선수 폭행 등 혐의를 받는 김규봉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 감독은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김 감독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김 감독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김 감독과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선수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지난 16일 김 감독을 불러 조사한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 이외에 경주시청의 다른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선수들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 감독은 혐의 사실이나 피해 선수들에 대한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폭행·사기 등 혐의 인정하십니까? 국회에서의 진술은 거짓이었습니까?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

경찰과 검찰은 최근 팀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김 감독과 선배선수 A씨, 경주시체육회 등에 대해 잇따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사법당국은 "그동안 피해 선수 진술과 관련 증거 확보로 범행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판단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사법 당국은 이번 김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로 선수 가혹행위에 대한 수사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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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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