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학제품 공장서 폭발..근로자 7명 부상·1명 실종
[앵커]
인천의 한 화학제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7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동식 탱크로리에서 과산화수소를 옮겨싣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톤짜리 이동식 탱크로리 차량이 두 동강이 났습니다.
차량 옆 건물 벽면이 일부 무너졌고, 창문도 깨져있습니다.
인천시 서구의 한 화학제품 업체서 탱크로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 저녁 8시 50분쯤.
사고 당시 근로자 8명이 탱크로리 주변에서 과산화수소를 옮겨 싣던 중이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공장 관계자 2명, 외부에서 작업을 하러 오신 분들 6명. 총 8명 정도로 지금 추정하고 있어요. (출동하니까) 탱크로리 주변이라던지 건물 주변에 여러분 누워 계셨었어요."]
폭발이 나자, 소방차량 등 장비 51대와 인력 140여 명이 투입돼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고, 근로자 8명 중 7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나머지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구조견을 투입하는 등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공장들도 외벽이 무너지고 금이 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 건물입니다.
보시다시피 창문이 모두 깨져 있고, 천장도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박찬식/인근 공장 관계자 :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죠. 근데 지금 옆에 복도에 사이에 지금 다 떨어져 나가 있어요. 여기도 보시면 샤시가 다 날라갔잖아요."]
사고 여파로 공장 인근이 일시적으로 정전돼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 감식을 통해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안전 수칙 등은 잘 지켜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돗물, 가정으로 오기까지 과정은..유충은 어디서 유입?
- "기자 편지처럼 검찰 수사 시작"..이철 편지 '공포심 증거' 될까?
- 20일 넘게 안 한 '정수장 역세척'..'수돗물 유충' 불렀나
- [영상] 산사태로 막혀버린 카트만두 가는 길
- [단독] "외국인도 코로나19 치료비 부담" ..법 개정 검토
- '편도 제거 수술' 5살 숨져..수술실 CCTV 의무화 청원
- 대규모 택지 조성 기대감↑..추가 조성 후보지는?
- 세계 10번째 軍 전용위성 보유국..전파 교란에도 안전
- [영상] "마스크 안 쓸 거야" 코로나19 조롱? '뻥 뚫린 마스크' 등장
- 태릉골프장은 그린벨트 아닌가요?..환경단체 반대, 서울시는 긍정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