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코로나19 확산.."렌터카 예약 취소 이어져"

양영전 2020. 7. 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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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자까지 등장해 확산세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수기를 앞둔 제주관광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이어 "3차 감염자까지 등장하면서 제주가 갖고 있던 코로나19 청정 이미지도 희석돼 관광객들이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것 같다"며 "한림 지역 외로 퍼지지 않도록 방역 활동에 집중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관광객 수가 계속 줄어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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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주말 예약 취소..전체 예약의 20~30%
확진자 발생 보도 후 입도객 수도 2000~3000명 감소
관광업계 "다른 지역 전파 막는 게 타격 줄일 수 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내 11곳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제주시 곽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날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연인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2020.07.01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시 한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자까지 등장해 확산세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수기를 앞둔 제주관광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한림지역 내에서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을 막는 게 관광업계가 입는 타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22일 제주도 내 렌터카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예약이 줄지어 취소되고 있다.

강동훈 제주도 렌터카조합 이사장은 “한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부터 예약 취소를 문의하는 전화가 시작됐다”며 “전체 예약 건수의 20~30% 정도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차 감염자까지 등장하면서 제주가 갖고 있던 코로나19 청정 이미지도 희석돼 관광객들이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것 같다”며 “한림 지역 외로 퍼지지 않도록 방역 활동에 집중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관광객 수가 계속 줄어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진구 20번 확진자발(發) 한림읍 지역 감염자는 22일 현재까지 5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2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지역 2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한 농협에서 방역소독을 위해 현금인출기(ATM) 부스가 폐쇄돼 있다. 2020.07.21. kjm@newsis.com

제주 21·22·23·24번 확진자는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감염됐고, 20일 확진된 제주 26번 환자는 제주 21·24번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지역 첫 3차 감염자다.

26번 환자의 경우 거주지가 한림읍에서 동쪽으로 인접한 애월읍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른 지역으로까지 전파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3일 전부터 기존 대비 2000~3000명 정도 입도 관광객이 줄었다”며 “오는 27일부터는 성수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한림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까지 전파가 이어지면 관광객 수는 크게 줄어 올해는 성수기 같지 않은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둘째 주 주말이었던 17~19일까지 일 평균 3만2000명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지난해 대비 85% 이상 관광객 수를 회복한 상황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관광업계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말이었던 12~14일에는 일 평균 3만7000명이 입도했다.

양 센터장은 “7월 들어 지난해 대비 관광객 숫자가 90%에 이를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한림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80% 아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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