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류센터 불 지하 4층 냉동창고 구석쪽에서 시작 추정"(종합)

류수현 2020. 7. 22.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는 이 건물 지하 4층 냉동창고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과 불이 시작된 지하 4층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소방 5시간 40분 현장 감식.."정확한 발화 지점 더 조사해야"

(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김솔 기자 = 1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는 이 건물 지하 4층 냉동창고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 '합동 감식 준비'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이 22일 오전 합동 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0.7.22

경찰은 22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과 불이 시작된 지하 4층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5시간 40분에 걸친 감식 결과 "해당 층에 있는 냉동창고 구석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발화 장소가 냉동창고 내부인지 바깥쪽인지 등 정확한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감식에 참여한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창고에 쓰인 단열재 소재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말할 수 없다"며 "지하 4층 내부는 1만여평으로 매우 넓고 식품류를 보관하는 창고이면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추가 감식이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서울=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의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7.2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경찰은 이날 현장 감식에 앞서 건물 내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지하 4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CCTV 화면상으로는 불길이 시작된 지점이 벽면인지 천장인지 아니면 어떤 시설 혹은 물체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살펴보니 발화지점과 현장 직원이 소방당국에 진술한 화물차 주변에서 발생한 폭발음과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초 현장 직원의 진술로 제기된 화물차 폭발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들이 저기에 있는데... (용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지난 21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 물류센터 앞에서 화마를 피해 대피한 뒤 울먹이는 근무자(초록색 옷)를 지인이 안아주며 위로하고 있다. 2020.7.21

한편 경찰은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업체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에 대한 국과수 부검 결과 이들은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전날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지상 4층·지하 5층 규모 SLC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불은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께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 됐으나, 소방당국의 인명검색 작업에서 근로자 5명이 지하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중상 1명, 경상 7명 등 부상자도 나왔다.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오뚜기물류서비스 등이 입점해 있으며 평소 150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ou@yna.co.kr

☞ 6조원 재산 대신 승려의 삶 택한 재벌 2세는 누구
☞ 아내 손발 묶고 폭행한 우즈베크인, 왜 때렸냐하니…
☞ 부모 죽인 탈레반 AK-47소총으로 사살한 10대 소녀
☞ "집 한 채 가진 게 전부인데"…세금 폭탄에 민심 폭발
☞ 성인용 리얼돌 '코로나19 특수'…수출 대박
☞ 장롱 안에는 영아 시신 뿐…가족 모두 사라졌다
☞ 콜라에 치아 담갔다 10분 후 현미경으로 보니 '뜨아'
☞ 쓰러진 시민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간호사 찾고보니
☞ 탈세 유흥업주에 "벌금50억"…세금 얼마 안냈길래
☞ 코로나로 11일 사이 아들·딸 잇따라 잃은 엄마의 슬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