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직 대신 집 선택?..다주택자 청와대 참모 곧 교체

2020. 7. 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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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 때문에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자 부담을 느낀 것일까요.

청와대 다음주 참모진을 교체하는데, 주로 다주택자들이 대상입니다.

직 대신 집을 선택하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참모진 인사가 다음 주 중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조원 민정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교체 대상자로 거론됩니다.

이들은 다주택 보유자로 서울과 수도권에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최근 1채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개 매물로 나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도곡동 A 부동산 관계자]
"현재 없어요. 저희가 확인이 안돼요. 저희 부동산에는 나오질 않고 다른 부동산에도 나왔다는 얘길 못 들었거든요."

김 수석이 아파트를 처분할 경우 유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주택 처분 권고를 받은 다른 비서진들은 가정 형편 등을 이유로 주택 처분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거나

뒤늦게 조치를 취하는 중이지만 7월말 처분 기간을 맞추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주택자 참모들이 청와대를 떠나고 난 뒤 주택을 처분할지 말지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비판이 나옵니다.

[서휘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
"주택 매각을 권고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너무 늦은 조치이고 보여주기식이 드러났다고 판단합니다."

[송석준/ 미래통합당 부동산특위위원장]
"자리보다 주택이 더 중요하다라는 그 인식. 다시 말하면 문재인 정부의 모순되고 잘못된 정책의 현주소를 말해주는게 아닌가."

다주택 참모들을 교체하는 이번 청와대 인사가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는 묘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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