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1년 앞두고 코로나 신규확진 795명 '사상 최다'

박병진 기자 2020. 7. 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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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23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최다 확진'이라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전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상 최다를 기록한 이날에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 경비의 최대 50%까지 정부가 대주는 '고 투(Go To) 트래블'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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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의 올림픽 오륜 조형물과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내년 7월23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최다 확진'이라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도쿄(東京)도에서 238명을 비롯, 일본 전역에서 79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됐던 기간인 지난 4월11일 720명을 기록한 이후 102일 만에 처음이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大阪)부는 121명, 사이타마(埼玉)현 62명, 아이치 64명 등 전국 각지에서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 1만54명을 포함해 2만7982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1002명을 유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도쿄올림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대응에 미온적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결국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됐다. 아베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이 결과 코로나 피해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경제 정상화 욕심에 긴급사태를 서둘러 해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수도 도쿄도를 포함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신되는 양상을 보였다.

의학계 등 주변의 우려에도 아베 정부는 경제 활동 재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꿋꿋한 모습이다. 전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사상 최다를 기록한 이날에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 경비의 최대 50%까지 정부가 대주는 '고 투(Go To) 트래블'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코로나 19 유입 우려로 막았던 입국 금지 조치도 한국 중국 대만 등 12개국과 완화를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아베 일본 정부의 부실 대응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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