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들 "테슬라, 품질 형편없지만 최고의 자동차"

송경재 2020. 7. 2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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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테슬라에 대해 모순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 신차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묻는 조사에서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최악의 자동차로 점수가 매겨졌지만 한 달 뒤 조사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차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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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테슬라에 대해 모순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로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최악이지만 감성면으로는 최고의 차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한 달 격차를 두고, 동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JD파워의 조사에서 테슬라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모순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달 전 신차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묻는 조사에서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최악의 자동차로 점수가 매겨졌지만 한 달 뒤 조사에서는 이같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차로 평가됐다.

자동차 브랜드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서 테슬라는 1000점 만점에 896점을 받았다. 2위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포르쉐 점수는 881점, 3위 브랜드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닷지는 872점을 기록했다.

JD파워의 '자동차 성능·실행·레이아웃 연구' 보고서에 나온 결과다. 보고서는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감성과 흥분을 측정했다.

연구에서는 자동차 품질 제고와 소비자들에게 '멋지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감성적 접근의 균형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JD파워의 6월 자동차 성능 평가와 소셜미디어에 널리고 널린 테슬라 품질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동안 테슬라 판매가 급증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지난해 기준 평균 판매가 5만6000달러 자동차에 걸맞지 않게 테슬라 자동차에 타면 바람 소리가 시끄럽다. 차체가 꼭 들어맞지 않는다는 소미자불만이 치솟았지만 소비자들은 테슬라 자동차를 샀다,
JD파워의 자동차 부문 사장 더그 베츠는 한 인터뷰에서 한달 사이 급격히 다른 2개의 조사 결과에 대해 "사람들은 테슬라 자동차를 사랑한다. 테슬라 자동차에서 불거지는 문제점들을 기꺼이 감수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에는 충성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업체들이 테슬라가 같은 성능과 기능을 갖춘 자동차들을 출시했을 때 소비자들이 여기에 끌릴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속적인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는 4배 넘게 폭등했고, 보급형 모델3를 포함해 테슬라의 지난해 자동차 인도 대수는 전년비 50% 폭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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