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수도 이전' 불붙나..통합당에서도 일부 "긍정 검토"

박하정 기자 2020. 7.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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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갑자기 정치권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가장 빠른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섰고, 국면 전환용 아니냐던 통합당 안에서도 일부 찬성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논의가 어떻게 진전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처음 제안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SBS 기자와 만나 현행법 개정, 특별법 제정, 개헌 중에 "가장 빠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61.8%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통합당은 '국면 전환용 꼼수'라고 했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찬성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장제원 의원은 통합당도 행정수도 이전을 긍정 검토하거나 더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했고, 충남 5선 정진석 의원도 개헌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기류에 통합당 지도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현재로서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오래 전에) 위헌 판결을 받아서, 그런 부분들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이나 이런 것은 검토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는 국회에 '행정수도완성 특위'를 만들기 위해 통합당과 접촉에 나섭니다.

통합당이 응한다면 논의는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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