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충격' 2분기 성장률 -3.3%..22년 만에 최저치

김민철 2020. 7. 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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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충격에 2분기 경제 성장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민간 소비 회복이 애초 기대보다 부진했고, 성장을 이끌던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며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년 동기대비로도 2.9% 역성장했는데, 21년 6개월 만에 최저칩니다.

가장 큰 이유,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에,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수출은 16.6%나 급감했는데, 1963년 이후 56년 6개월 만에 최악의 성적푭니다.

한은은 락다운 조치 등으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같은 주요 수출품의 해외 수요가 급감했고, 셧다운 조치로 해외 가공 중개 무역도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설비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며 각각 2.9%, 1.3% 줄었습니다.

민간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를 중심으로 1.4% 증가했지만, 서비스부문 개선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한은은 "좋지 않은 고용 지표가 가계 소득 여건을 악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이어져 소비 회복이 제약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3분기 회복 여부에 대해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주요국들이 락다운을 강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2분기 3.2% 급반등한 영향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하게 진정이 되면 급반등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그 다음에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교역이 상당히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오늘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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