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강사가 8사단에 코로나19 전파 추정..병사 14명 확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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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8사단 예하 부대를 이달 16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A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뒤 이뤄진 방역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부대 방문 당시 코로나19 관련 미미한 증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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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최평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강사 2명 중 1명으로부터 군대 내에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8사단 예하 부대를 이달 16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A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과 A씨와 함께 부대를 방문한 다른 강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뒤 이뤄진 방역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부대 방문 당시 코로나19 관련 미미한 증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대 방문 당시 문진표에 증상이 없다고 기재했고, 발열 등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의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병사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와 동행한 강사 1명은 부대 내에서 A씨와 함께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대에선 전체 부대원 220여명 중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4명 중 12명은 A씨에게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다녀간 이후인 이달 19일 최초 확진자의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8사단 예하 부대뿐 아니라 인근 4개 부대에서도 수일간 진로 상담을 했는데, 이들 부대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군은 이들 4개 부대에서 A씨와 접촉한 4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부대원 중 양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근 부대에서 상담사와 일차적으로 밀접하게 접촉했던 인원을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추가로 의심되는 상황이 나오면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8사단 예하 부대 최초 확진자 2명은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왔고, 이 중 1명은 지난 10일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로부터 부대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들이 휴가에서 복귀한 것은 40여일 전이고, 복귀 이후 발열 여부를 지속해서 체크하는 예방적 관찰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외출을 다녀온 1명도 평일 외출이었기 때문에 3시간가량만 부대 외부에 머물렀고, 이 시간 포천시가 공개한 확진자 동선과도 겹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로 출·퇴근하는 간부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간부로부터의 전파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해당 부대 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 간부를 포함한 주둔지 전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며 부대 전체를 격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72명(완치 58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234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천480명이다.
문 부대변인은 "외부인의 부대 출입 때 정상적으로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면서 "보건 당국과 함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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