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학기도 '퐁당퐁당' 등교"..입시 준비 어쩌나

정동훈 입력 2020. 7. 23. 21:07 수정 2020. 7. 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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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학생들, 온라인과 등교 수업 병행이 이제 좀 익숙해지나 싶었는데 벌써 몇몇 학교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짧은 2주 간의 방학이 끝나고 가을 학기에도 이렇게 퐁당퐁당 등교를 계속해야 하는 건지, 교육부가 이번엔 조금 빨리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지난 5월 말 등교개학 이후 반 친구들을 몇 번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방학입니다.

마지막까지 인사도 가림막 너머로 나눕니다.

"예전같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동안 수고많았어요. 감사합니다. 인사(감사합니다.)"

신이 나서 학교 문을 나선 아이들, 그러나 선생님은 가을 학기에도 이런 수업을 계속해야 되는 건지 벌써 한숨이 나옵니다.

[강진아/초3 담임교사] "2학기에는 아이들과 편안하고 즐겁게 예전의 학교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고등학교는 걱정이 더 큽니다.

입시가 발등의 불인 3학년들 뿐 아니라 1, 2학년 학생들도 '들쭉날쭉' 등교가 계속되면 입시에 필요한 비교과 활동을 채우는 것부터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학교 현장에선 무엇보다 언제 등교하고 언제 온라인 수업을 할 지를 명확하게 빨리 결정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조복/서울도시과학기술고 교장] "견딘거죠. 견뎌서 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2학기 학사일정을) 미리 학교에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교육부는 2학기에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코로나 감염이 계속된다면 등교 인원 제한도 유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1학기 때처럼 수도권의 경우 고등학교는 학생의 3분의 2, 초.중학교는 3분의 1만 등교시키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단 겁니다.

대신 다행히 가을 대유행이 오지 않고 확산세가 수그러들어, 2주 평균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밑으로 떨어진다면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2학기 학사일정과 온라인 수업이 계속되는 데 따른 수업의 질 향상 방안 등을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다음주 확정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김우람 영상편집 : 이지영)

정동훈 기자 (jd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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