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간당 90mm '물폭탄'..만조 겹쳐 침수·붕괴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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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 침수와 담벼락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9시13분께 부산 중구 배수지길 인근 체육공원 2m 높이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3대가 쏟아진 벽돌에 파손됐다.
이날 오후 9시21분에는 부산 남구 용당동 레미콘 공장 앞 도로에 인근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도로 2개 차선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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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 침수와 담벼락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9시13분께 부산 중구 배수지길 인근 체육공원 2m 높이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 3대가 쏟아진 벽돌에 파손됐다. 또한 도로에 벽돌이 흩어져 왕복 2차로가 통제됐다.
이날 오후 9시21분에는 부산 남구 용당동 레미콘 공장 앞 도로에 인근 야산의 토사가 쏟아져 도로 2개 차선이 통제됐다. 경찰은 즉각 교통 통제에 나섰고 관할 남구청에 현장 상황을 통보했다.
이어 수영구 광안동 옹벽이 붕괴되면서 주택을 덮쳐 2명이 구조되고 6명이 대피했다. 오후 10시15분께에는 해운대구 우동 노보텔 지하주차장에 있던 3명이 급류에 휩쓸렸으나 구조됐다.
오후 9시28분께는 동구 범일동 자성대아파트 주민 30여명이 침수로 대피했고,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이면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1명이 구조됐다.
낙동강 수위가 오르면서 덕천 배수장 인근 1.5km 구간과 서면 로터리 부근 중앙대로, 센텀시티 APEC로, 사상구청 로터리, 새벽 로터리, 영락공원 굴다리 등 도로가 침수돼 통제됐다.
이밖에도 기장군 기장교리 인근 도로와 광안리 해수욕장 호안도로, 연산동 홈플러스 인근, 가야 굴다리,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 부전동 삼정타워 앞 도로도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지하 대합실에도 물이 들어차면서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오후 10시18분께에는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서 급류에 휩쓸린 8명이 구조됐으나 이중 1명은 숨졌다.
동래역 인근에도 물이 차고 있으나 1·4호선 모두 침수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0시께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부산 도심을 가르는 동천이 범람했다.
이날 오후 4시10분부터 온천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하부도로도 침수돼 통제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50~9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23일 자정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부산 대청동 관측소 기준 139.3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사하구 133.5mm, 해운대구 131.5mm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9시30분을 기점으로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24일 오전 3시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비의 예상강수량은 70~150mm이다. 곳에 따라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철에 이미 많은 내린 비로 인해 산사태, 저지대와 주택 침수 등 시설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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