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기름넣는 군용기..이라크 귀국 '2주→하루'로 당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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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공중급유기(KC-330) 2대가 24일 오전 10시14분과 24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오전 7시 김해공항을 떠나 이라크 바그다드로 향했던 공중급유기 2대는 현지에서 코로나19의 위협에 시달리던 우리 국민 290여명을 태우고 무사히 귀국했다.
이번에 이라크에서 귀국을 원했던 우리 국민은 290여명.
현시점에서 공중급유기가 이라크에서 290여명의 우리 국민을 곧바로, 한 번에 태워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항공기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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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가 있다면 전투기는 연료탱크 대신에 더 많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연료 재보급과 전투기 화력 증폭이라는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11월에 도입됐다. 공중에서의 교전시간과 전투기 무기탑재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9년 3월 김해공항에서 직접 참관했다.
이런 이점으로 공중급유기는 대량의 인원을 수송할 때 자주 활용된다. 우리군도 그동안 국군 유해송환, 아크부대(해외파병부대) 교대를 할 때 공중급유기를 투입했다.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이라크에는 민항기의 진입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공항 역시 군용기 및 유엔기의 출입만 이뤄지고 있다. 사실상 거의 폐쇄상태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로 진입을 하려면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까지 간 후 유엔기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마저 유엔기는 각종 스케줄이 차 있어서, 대기해야 하는 기간이 2주 정도 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현시점에서 공중급유기가 이라크에서 290여명의 우리 국민을 곧바로, 한 번에 태워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항공기였던 셈이다.
한편 이라크 귀국자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는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기가 없이 2주라는 시간을 귀국에 허비했다면 상황이 악화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이라크에서 한국인 근로자 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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