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靑, 경찰-국정상황실 라인 감찰..유출자 확인 못 해

2020. 7.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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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로 이어갑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미리 알려준 사람, 그 유출자를 검찰이 찾고 있지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우선, 고소장이 접수된 경찰과, 보고를 받은 청와대 라인이 있고요.

경찰에 고소하기 전날, 피해자 측이 면담을 요청했던 서울중앙지검 라인도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종 당일 박 전 시장과 통화한 남인순 민주당 의원과 서울시 젠더특보 라인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보좌관과 의원을 지낸 친분이 있지요.

저희 취재결과 청와대는 내부 감찰을 통해 청와대와 경찰 라인이 유출하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 누굴까요.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최근 경찰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로 이어지는 보고 라인 전체에 대해 감찰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은 물론 국정상황실 직원들의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봤다"며 "하지만 별다른 유출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건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본청인 경찰청을 거쳐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보고했는데 이 라인에서는 유출자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미래통합당은 검찰을 의심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이성윤 지검장은 피소 사실을 박 시장에게 알렸는지, 청와대에 보고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하지만 고소 가능성을 경찰보다 하루 먼저 알았던 서울중앙지검은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사실을 상급기관에 보고하거나 외부에 알린 사실이 일체 없다"며 유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박 전 시장과 실종 당일 통화를 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피소 사실을 몰랐습니다. 피소 상황을 알려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박 전 시장에게 처음 피소 가능성을 보고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남 의원 보좌관 출신입니다.

유출 의혹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는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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