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기자는 왜 박원순 장례식 이후 시청사 9층에 잠입 했을까

송민섭 2020. 7.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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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발인 이후 시청사 여성가족정책실에 몰래 들어간 게 들통 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정 기자는 지난 17일 오전 6시50분쯤 서울시청 본청 9층 여성가족정책실장 방에 몰래 들어가 자료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 여가정책실장은 박 전 시장의 영결식 당일 피해자 측의 1차 기자회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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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로비에 층별 안내문이 게시돼있다. 이제원 기자
조선일보 기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발인 이후 시청사 여성가족정책실에 몰래 들어간 게 들통 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조선일보 정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건조물 침입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정 기자는 지난 17일 오전 6시50분쯤 서울시청 본청 9층 여성가족정책실장 방에 몰래 들어가 자료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기자는 당시 현장에서 시청 직원에게 적발됐고, 직원 항의에 따라 촬영한 사진을 지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여가정책실장은 박 전 시장의 영결식 당일 피해자 측의 1차 기자회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인물이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서울시 민관 합동조사단 구성을 주도하기도 했다.

서울시 측은 폐쇄회로(CC)TV 확인 절차를 거쳐 지난 20일 경찰에 신고했고, 이튿날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울시로부터 CCTV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이날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 조율을 거쳐 피고발인(정 기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출입기자단은 오는 28일 총회를 열고 정 기자에 대한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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