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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성소피아 성당'서 86년만에 이슬람 예배..교황 "깊은 슬픔"

박병진 기자 입력 2020.07.24. 21:14

2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터키어 '아야 소피아'·그리스어 '하기아 소피아')에서 86년 만에 처음으로 이슬람 예배가 열렸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지난 10일 성소피아 성당의 지위를 박물관으로 정한 1934년 내각회의 결정을 취소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판결 직후 성소피아 성당을 모스크로 재개장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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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지정된 '박물관' 지위 취소로 이슬람 사원 '모스크' 재개장
24일 터키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에서 이슬람 예배를 드리고 있는 사람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터키어 '아야 소피아'·그리스어 '하기아 소피아')에서 86년 만에 처음으로 이슬람 예배가 열렸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예배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성소피아 성당이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바뀐 것을 축하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코란을 암송했다.

성소피아 성당은 지난 6세기 그리스정교회 성당으로 지어졌다가 15세기 오스만제국이 이스탄불을 점령하면서 모스크로 바뀌었다. 이후 터키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1934년 성소피아 성당을 박물관으로 변경하고 일체의 종교 행위를 금지했다.

그러나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지난 10일 성소피아 성당의 지위를 박물관으로 정한 1934년 내각회의 결정을 취소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판결 직후 성소피아 성당을 모스크로 재개장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성소피아 성당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우려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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