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피해접수 313건, 큰 피해 입은 부산시.."대한민국은 서울만 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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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로 부산에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부산시민들은 많은 비에도 재난경보가 늦었다며 부실한 대응에 분노를 드러냈다.
비 피해는 해안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발생했다.
전날 한 청원인은 "장마전선 북상으로 부산이 전례 없는 물폭탄을 맞았다"며 "부산역은 침수했고 서면 도심 뿐 아니라 해운대부터 강서구까지 모두가 잠겼다"고 비 피해 정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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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로 부산에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부산시민들은 많은 비에도 재난경보가 늦었다며 부실한 대응에 분노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한 한 청원인은 “서울에서 이 정도 수해 급으로 비가 왔더라면 하던 프로그램도 멈추고 재난경보 내렸을 텐데 예능 프로그램이 계속 나온다”며 “서울 사람이 아니면 방송으로 경보 받을 자격이 없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25일 행정안전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총 31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비 피해는 해안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소중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부산역 인근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고 해운대구 한 건설 현장에서도 침수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시설물 피해를 보면 건물 침수·파손 182건, 상하수도 파손·역류 6건, 도로·교량 침수 61건, 기타 시설피해 64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등 침수로 이재민도 47가구 68명 발생했다. 담장 붕괴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부산역 역사가 침수됐다가 운행을 재개하기도 했다.
또 농경이 30㏊가 침수됐다.
침수된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BMW 등 외제 차를 비롯해 수억원에 이르는 슈퍼카도 물에 잠겼다고 입주민은 전했다
한편 부산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 이달 23일 자정부터 최근까지 176.3㎜의 비가 내렸고 해운대는 212.5㎜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집중호우에도 재난경보가 늦게 전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날 한 청원인은 “장마전선 북상으로 부산이 전례 없는 물폭탄을 맞았다”며 “부산역은 침수했고 서면 도심 뿐 아니라 해운대부터 강서구까지 모두가 잠겼다”고 비 피해 정황을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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