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물폭탄'..농촌·탄광·대동강유역 노심초사(종합)

김경윤 2020. 7. 25.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북한에도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은 "각지 탄광 광산들에서 장마철 기간 큰물과 비바람 피해를 막고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다"며 갱내 배수체계 정비 보강과 옹벽 보수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우·강풍주의보에 해일까지 예보..연일 대비책 강조
지난해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를 본 북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9월 7일 14시경부터 8일 0시 사이에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보도했다. 2019.9.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북한에도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5일 "어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고성에서 150미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함경남도와 강원도 해상에서는 해일주의보까지 내려졌다.

방송은 "함남 금야군과 강원도 해안에서는 높은 물결과 해일이 겹쳐 침수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촌지역은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농경지의 장마철 대비를 소개하며 "장마철에 들어선 지금 각지 농업 부문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신들메(신발끈)를 더 바싹 조이고 큰물과 폭우, 비바람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고 생육 후반기 비배관리를 잘하기 위해 긴장한 분분초초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평원군 협동농장 관계자의 입을 빌어 "장마철에 농작물 비배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하는 데 따라 한해 농사의 성패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당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함경북도 홍수피해 현장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조선중앙TV가 2016년 9월 19일 오후 태풍 '라이언록'이 휩쓸고 간 함경북도지역의 처참한 피해현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2016.9.19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석탄 광산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방송은 "각지 탄광 광산들에서 장마철 기간 큰물과 비바람 피해를 막고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다"며 갱내 배수체계 정비 보강과 옹벽 보수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갱 막장 침수를 막기 위해 펌프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탄광은 침수 시 붕괴 위험이 크고 석탄이 유실될 수 있어 수해에 취약한 산업현장이다.

발전소 역시 집중호우로 전력 생산이 멈춰서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군안의 발전소들에서 장마철에도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데 모를 박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1천m 길이의 수로를 파고 제방 보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뇌우가 치는 경우를 고려해 피뢰기 점검과 접지 장치 재정비도 진행 중이다.

대동강 유역도 범람에 대비해 점검과 보수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대동강 큰물(홍수) 지휘부에서 장마철 기간 대동강 유역에서의 큰물 관리를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짜고 들고 있다"며 "갑문사업소에서는 수문 권양 설비와 구조물, 동력선, 배전반, 전원보장 상태를 료해(파악)하고 점검과 보수를 빈틈없이 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 호랑이 먹이에서 친구 된 염소…우정은 계속 되었나
☞ 새벽부터 아파트 초인종 누르는 남성들…"거짓 채팅에 속아"
☞ 대박 터트린 28년 약속…265억 복권당첨금 나눈 절친
☞ '부산을 초라하다' 했던 이해찬 "서울은 천박한 도시"
☞ 귀국 이라크 건설근로자 코로나19 확진가 무려 70여명
☞ 서울시, '무단침입 몰래촬영' 조선일보 기자 고발
☞ 5G 전용폰뿐이라고요?…그냥 4G 쓰게 해주세요!
☞ "살려달라" 아비규환…지하차도 침수 당시 현장 증언나와
☞ 마이클 무어 "트럼프는 사악한 천재…만만히 보면 안 돼"
☞ 자책한 류현진 "내가 제일 못해…긴장감 컸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