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난항'에 의성 주민들 "국회의원은 어디에?"

김진호 입력 2020. 7.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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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문제 해결을 위해 의성 주민들은 지역출신 김희국 의원의 적극정인 개입 및 활동을 강력히 촉구했다.

25일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을 비롯해 의성군의회 의원,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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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국 의원 "해결책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박정대 유치위 공동위원장 "네번 쓴 합의서가 상위법"
김인기 공동위원장 "무산되면 가만 있지 않겠다" 경고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김희국 의원이 25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5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문제 해결을 위해 의성 주민들은 지역출신 김희국 의원의 적극정인 개입 및 활동을 강력히 촉구했다.

25일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을 비롯해 의성군의회 의원,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임주승 의성부군수는 이 자리에서 향후 대책과 관련, "곧 군위군을 상대로 군공항 이전 유치신청 이행 명령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며 "오는 31일 이전 국방부에 소송확인서 등을 제출해 유예기간 연장 등 명분을 쌓겠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신공항 유치가 무산될 경우 반드시 군위군에 대해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신시호 유치위 공동위원장은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다 된 줄 알았는데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항 유치가 성공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염원을 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 뛰자"고 독려했다.

이영재 의성읍위원장은 "통합신공항 투표에서 승리한 후 지금까지 참고 견뎌왔지만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이대로는 안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며 국방부와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신용우 단북면위원장 등은 "신공항 유치 때문에 의성 군민들은 혈투를 벌이고 있는데 김희국 의원은 그동안 어디서 무슨 일을 했느냐. 너무 소흘한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며 김 의원의 적극적인 개입 및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인기 공동위원장은 "지금까지 참고 또 참아왔다. 그러나 무산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면서 "많은 군민들이 독한 마음을 갖고 있다. 무산되면 선출직 공무원들부터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신공항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문제와 관련, 김희국 의원과 의성군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0.07.25 kjh9326@newsis.com

박정대 공동위원장도 "법은 진화한다. 실례로 만식이법은 기존 교통법보다 상위법이다"면서 "박근혜 정부때 나온 통합신공항법은 부실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단체장들이 합의서를 네 번이나 썼으면 그 것이 상위법이다"라며 합의서 대신 군공항특별법 8조2항에 얽매여 있는 국방부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영택 경북도 정무실장은 "군위군에 주겠다는 시설 배치는 결정된 것이 아니다. 김영만 군수가 '소보 유치신청' 도장을 찍는 것이 우선이다"며 "경북도 역시 통합신공항 유치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국 의원은 "통합신공항은 투자유치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에 중요한 문제이고, 경북도 발전에 기폭제가 될 중요한 행정 행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치신청서부터 받아놓고 주민투표를 했어야 한다. 투표 후에는 '사실상 결정'이 아니라 '공동후보지로 결정'이라고 발표했어야 했다"고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위한 행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결책 마련을 위해 국방부 등 정부를 상대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의성군민들의 열망과 분노를 알고 있다.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이 아니다.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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