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사망자 나흘 연속 1000명 넘어.. 신규 확진 하루 7만여명

정재영 2020. 7.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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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24일(현지시간)까지 사흘 연속 1000명이상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월말 이후 코로나19 사망자가 나흘 연속 10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5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신규 환자는 9718명이 발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11만3224명, 사망자는 14만555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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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젊은층도 코로나19 회복에 3주 이상 걸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24일(현지시간)까지 사흘 연속 1000명이상 발생했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7만3700명으로, 지난 16일 7만73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번째로 7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월말 이후 코로나19 사망자가 나흘 연속 10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새 확산지로 지목된 4개주의 신규 확진자는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는 진단이 나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텍사스·캘리포니아·애리조나·플로리다주 등 4개 지역에서 환자의 증가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했다면서 전염 확산이 정점에 도달한 듯하다고 진단했다. 벅스 조정관은 “우리는 지난 4주간 어려움을 겪은 이 주요 4개 주에서 (환자 상승 곡선이) 일부 평탄화하는 것을 이미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환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사망자는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5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신규 환자는 9718명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만2329명의 신규 환자와 135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텍사스주에서도 이날 196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 확산 억제를 위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주 스타카운티는 이날부터 8월 10일까지 자택 대피령을 재발령했다. 매사추세츠주와 수도 워싱턴은 다른 주에서 오는 모든 사람은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시시피주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역을 확대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11만3224명, 사망자는 14만555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은 경제 재가동 이후 젊은층의 안일한 대응 탓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젊은 성인도 코로나19에 걸린 뒤 건강을 되찾기까지 3주 이상 걸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6월 코로나19에 걸린 18세 이상 성인 292명을 대상으로 ‘2~3주 이후의 건강 상태’를 전화로 조사한 결과, 35%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18~34세는 26%, 35~49세는 32%, 50세 이상은 47%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35세 미만의 젊은층 5명 중 1명은 확진 판정 후 3주가 다 되도록 이전 몸 상태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의미다. 조사 대상자는 모두 코로나19 경증 환자로, 기침, 피로, 숨 가쁨 등의 증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CDC는 “이들은 기저질환이 없었다”며 “젊고 건강한 성인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이를 완전히 극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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