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프로야구 관중 입장.."마스크 필수, 응원·식사 안돼"

김진아 2020. 7.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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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규모 유관중 전환..발열체크·마스크착용 의무"
"KBO 대응 매뉴얼 기반해 구단별 관중석 재개 준비"
"다음달 1일 프로축구도 관중 허용..골프, 추후결정"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밝힌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2020.07.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던 프로야구가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관중 입장은 10% 이내로 하용된다. 경기장 내에서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는 의무화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프로야구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인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잠실),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고척), NC 다이노스-KT 위즈(수원),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대전)전부터 적용된다.

관중석 재개는 지난달 28일 중대본이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 방안' 중 거리두기 1단계에 따른 조치다.

1단계에서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황에서 스포츠 행사에 관중의 제한적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2일과 6일 각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하향 이후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프로야구는 지난 5월5일, 프로축구는 5월8일, 프로여자골프는 5월14일, 프로남자골프는 지난 3일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관람이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기장 내에서도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전 좌석 온라인 사전 예매, 경기장 입장 시 발열 확인 및 QR코드 촬영, 경기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큰 소리로 응원 불가, 좌석 내 취식 불가, 입·퇴장시 혼란 방지를 위한 전 출입구 개방 등이다.

각 구단은 출입문과 화장실, 매점 등에 거리 유지를 위해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바닥에 부착했다. 관중은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열이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반인에 대해서도 1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중석 재개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발표한 KBO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기반으로 안전한 관람을 준비해왔다. 준비가 덜 된 구단에 대해서는 관중석을 추후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각종 프로스포츠 경기장 관중석도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운영되던 프로스포츠에 제한적으로 관중이 허용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 중 유관중 전환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제공=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입장을 허용한다. 입장 허용 규모는 프로야구와 동일하다.

5월 개막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프로축구는 관중 입장에 따른 구단별 이행 수칙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담은 통합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한 상태다.

매뉴얼에는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티켓의 온라인 사전 판매, 전 좌석 지정제 등이 담겼다. 관중 사이 간격도 최소 좌우앞뒤 1좌석 이상 띄워야 하고 지그재그 형태로 착석해야 한다. 관람석 내 음식물, 주류 반입과 취식도 금지했다.

프로골프는 다음달 말까지 무관중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스포츠 경기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관중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스포츠계에서는 유관중 전환을 반색하는 분위기지만 관중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시 경기 관람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로스포츠 경기장은) 학교와 달리 밀집도에서 차이가 있지만 (경기장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찾는 후속 작업은 역학조사를 통해 검사하는 방안이 있다"며 "차후 경기 관람을 다시 중단하는 부분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관중석도 거리두기를 유지하겠지만 접촉자 정보를 확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충분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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