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테슬라·도전하는 현대차..전기차시장 '활활'

박주연 2020. 7. 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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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업계 1위 테슬라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겠다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SNE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1~5월 11만1000대의 전기차를 세계 시장에 판매, 점유율 17.7%로 1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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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커내버럴 =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규모가 워런 버핏(89)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넘어서며 세계 7위 부호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1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머스크의 모습. 2020.7.11.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업계 1위 테슬라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겠다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2분기 1억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S&P500 편입 자격을 갖췄다.

테슬라는 미국에 두 번째 공장을 건설,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전기트럭 '테슬라 세미', 모델3, 모델Y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은 텍사스주 오스틴시 근교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낮춰 판매를 늘리는 한편 더 개선된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22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가능한 한 저렴하게 차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파산해선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테슬라가 극도로 수익성이 높은 차 메이커가 되길 원치는 않는다"며 "약간의 수익성이 있고 성장이 극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자율주행 옵션 'FSD'와 관련, "올해 말 시스템의 큰 개선이 이뤄질 것이며 신뢰도의 측면에서 모든 것을 능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연내 완성되면 자사의 시장가치를 5배 이상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기차를 내놓고 테슬라를 바짝 추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 LG, SK와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SNE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1~5월 11만1000대의 전기차를 세계 시장에 판매, 점유율 17.7%로 1위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4만8300대의 전기차를 판매, 합산 점유율 7.2%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내년에 출시하는 E-GMP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를 개조해 만든 기존 전기차와 달리 배터리를 차체 밑에 깔기 때문에 더 많은 배터리팩을 넣을 수 있고, 완충시 주행거리도 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미국의 전기차 전문업체 카누와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카누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라 불리는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는 업체로, 현대차그룹은 카누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와 모터 등 구동계를 스케이트보드 모양으로 제작해 필요에 따라 외형과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할 방침이다. 껍데기만 바꾸면 셔틀버스에서 냉장탑차, 일반 화물적재 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바꿀 수 있는 형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영상으로 참여, "내년은 현대차그룹에게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 2025년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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