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악몽,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하루 28만명 신기록
전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증가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하루 28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며 하루 확진자 신기록이 세워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세계 각국에서 모두 28만4196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25만9854명이었던 종전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이 엿새만에 경신됐다. 25일에도 28만4083명의 확진자가 WHO에 보고돼 이틀 연속 28만명대의 환자가 새로 확인됐다.
WHO의 누적 집계로는 25일까지 전세계에서 1558만1009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그중 미국이 가장 많은 400만9808명이다. 미국은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하루 17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확산 속도가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의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18일 15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었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에 이어 브라질(228만여명), 인도(133만여명), 러시아(80만여명), 남아공(42만여명) 순이다.
여름 들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는 이유로는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비롯한 휴가지에 한데 모인다는 점이 꼽힌다. 5월 이후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유럽에서는 휴양지를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해변에 몰린 인파들이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남부 지중해 연안과 서부 브르타뉴 지방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시는 나이트클럽 등 대형 유흥업소의 영업을 2주간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고, 프랑스 정부는 25일 자국민들이 카탈루냐 지방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독일 보건부는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휴가지인 지중해의 마요르카섬이 코로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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