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책 냄새!"..다시 문 연 도서관, 시민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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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굳게 닫혔던 도서관 문이 5개월 만에 활짝 열리자 시민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정부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22일부터 각종 문화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을 재개관 한다고 발표하자 지자체 도서관 등도 발맞춰 문을 열기 시작했다.
서대문구의 한 도서관은 아예 의자를 다 치워놓고 대출과 반납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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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취준생·노인들은 환영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굳게 닫혔던 도서관 문이 5개월 만에 활짝 열리자 시민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정부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22일부터 각종 문화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을 재개관 한다고 발표하자 지자체 도서관 등도 발맞춰 문을 열기 시작했다.
24일 이데일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도심의 도서관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빗줄기도 이용객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도서관은 열 체크를 하고 QR코드를 이용해 명단을 등록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또한 철저하게 유지됐다.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한 도서관 자율학습실에는 이용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자를 한 칸씩 띄어 앉게끔 자리를 배치했다.
서대문구의 한 도서관은 아예 의자를 다 치워놓고 대출과 반납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도서관 이용 중 마스크를 벗으면 직원이 다가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시민들은 도서관의 개관을 환영했다. 취업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이모(31)씨는 “잠깐 나갔다 왔는데도 다시 열체크를 했다”면서도 “(공부를 하러) 카페를 자주 가서 커피값 때문에 부담스러웠는데, 앞으로 자주 도서관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을 읽으며 주로 시간을 보낸다는 정모(68)씨는 “집에만 있으려니 무료했다”며 “도서관이 문을 여니 나 같은 사람들이 갈 곳이 생겨 좋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교회와 군부대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알려진 탓에 이용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27)씨는 “혹시 모르니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수시로 도서관 안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역시 도서관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은 비말이 튀겨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을 통해 발생하는 감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책 등 물건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는 확률적으로는 낮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기에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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