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도 멀었는데 삼성은 왜 벌써 6G를 개발할까

김경민 2020. 7. 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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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먹거리 사업과 생태계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6G 선행 개발은 필수다." 5세대(G) 통신이 대중화하지 않은 시점에 삼성전자가 너무 앞서서 6G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삼성전자가 이같이 밝혔다.

6G 통신은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 축인 스마트폰, 반도체, 가전은 물론 신성장 사업인 전장, 로봇 등 모든 영역에 밀접하게 맞닿은 핵심 기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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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현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지금 우리는 왜 6G를 준비해야 하는가?' 기고
자율車, 로봇 주도권 위해 6G 필수
최성현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파이낸셜뉴스]"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먹거리 사업과 생태계 주도권을 쥐기 위해선 6G 선행 개발은 필수다."
5세대(G) 통신이 대중화하지 않은 시점에 삼성전자가 너무 앞서서 6G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삼성전자가 이같이 밝혔다. 6G 통신은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 축인 스마트폰, 반도체, 가전은 물론 신성장 사업인 전장, 로봇 등 모든 영역에 밀접하게 맞닿은 핵심 기술이라는 것이다.

최성현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지금 우리는 왜 6G를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최 센터장은 "세계 각국은 6G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무한경쟁 시대로 뛰어 들었다"며 "5G가 상용화 되기도 전인 2018년 미국과 핀란드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이 6G 선점을 위한 연구에 이미 착수했으며 한국도 6G를 국가과제로 준비하고 있다. 10년 주기로 급변하는 통신기술의 세대교체를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서두르는 이유는 첨단기술을 다루는 영역일수록 장기적인 안목과 긴 호흡의 연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최첨단 6G 통신기술 준비 작업 역시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회 선점과 리더십 확보가 관건"이라며 "4G가 생소할 무렵 삼성전자는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6G 백서를 공개하며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인재들을 폭넓게 영입했다.

최성현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 센터장은 "통신기술이 밑받침돼야 미래에 등장할 많은 기술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면서 "자율주행차, 로봇 등이 일상의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초고속 연결이 선행돼야 하며 이는 경쟁에서 승리할 첫번째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통신기술은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이끄는 기반 인프라 기술이 될 것이어서 6G는 5G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존 통신사 외에도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계에서 6G 주도권을 쥐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격차 철학에 기반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삼성전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넓은 시야, 타사와 협력하는 포용력을 가져야 하는 통신 기술의 표준화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만이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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