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되면 시집 다갔네" 조국 딸 '모욕' 일베 회원 4명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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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9)씨를 향한 성적 모독과 조롱 등이 담긴 게시글을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조씨를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일명 '악플')을 단 혐의(모욕)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A씨 등 4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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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조씨를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등에 악성 댓글(일명 ‘악플’)을 단 혐의(모욕)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 A씨 등 4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인터넷 공간 등에 조씨와 관련, “내년이면 상폐(주식시장 용어인 상장폐지에 빗대 30살이 넘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인데 고졸 돼 버리면 시집 다갔노”라는 등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올해 초부터 일베 회원들을 비롯해 자신을 향한 모욕적 표현 등과 관련해 고소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검찰에 송치된 일베 회원들은 이 가운데 처음으로 신원이 특정된 이들이다. 조씨의 변호인 측은 향후 신원이 특정되는 누리꾼의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 측은 “표현의 자유 영역에 포괄될 여지가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인격침해 행위”라고 강조하며 “검찰이 이들을 기소하면 이들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전 장관은 12시14분에 송고된 한 통신사 기사를 4분여가 지난 12시18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은 별다른 설명이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전에도 조 전 장관은 자신과 일가 관련 언론 보도들을 종종 SNS에 올린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조 전 장관 청문 정국에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재학 중인 조씨를 둘러싼 ‘황제 장학금’ 의혹과 제1저자로 등록한 의학논문의 적법성 의혹,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넘어 고려대 입학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씨가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 등으로 기소된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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