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밖으로 퍼진 러 선원발 확진..2차 감염 발생 초비상(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민들이 걱정하던 러시아 선원발 코로나19가 결국 부산항을 넘어 지역사회로의 n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선박에 작업차 승선했던 부산항 선박수리업체 직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수리업체 직원에 의한 2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이로써 선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나 접촉자는 모두 9명(한국인 8명,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어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러 선박 관련 확진자 9명 접촉자 조사..이틀간 사우나 방문 역학조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민들이 걱정하던 러시아 선원발 코로나19가 결국 부산항을 넘어 지역사회로의 n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선박에 작업차 승선했던 부산항 선박수리업체 직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수리업체 직원에 의한 2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26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선박수리공인 158번 확진자의 지인이 확진 판정(165번)을 받았다.
이 지인은 지난 24일 확진된 158번 환자(부산 서구)와 함께 거주하는 자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상태였다.
보건당국은 165번 확진자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58번 확진자는 앞서 선원 32명이 집단 감염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 157번 환자의 직장 동료였다.
앞서 25일에는 157번 확진자 동료이면서 페트르원호에 승선해 작업한 163번(부산 서구)·164번(부산 사하구) 환자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선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나 접촉자는 모두 9명(한국인 8명,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금까지는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직장 동료끼리 감염된 사례였지만 165번 환자의 경우 러시아 선박과는 상관없는 2차 지역사회로의 감염이라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우려가 크다.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부산항을 벗어나 지역사회로 전파된 것이어서 보건당국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관련 확진자 9명의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해당 선박수리업체 나머지 선원들을 재검사하고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접촉자를 추적해 이상 증상이 있으면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163번 환자는 지난 21일 오후 7시 10분부터 50분간, 22일 오후 6시부터 40분간 서구 암남동 해모수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은 해당 시간 사우나 이용객을 수소문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부산 서구청은 신속히 해당 사우나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한 뒤 이례적으로 사우나 실명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공개하고 해당 시간 사우나 이용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검역소 등 항만방역당국은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13척 429명에 대한 선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러시아 선원 제외)는 165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환자는 14명으로 국내 접촉자가 9명, 해외입국자가 5명이다.
wink@yna.co.kr
- ☞ 월북 추정 20대 탈북민, 김포 자택서 지인 성폭행 혐의
- ☞ 한인 의사 때문에 과테말라 한인 사회 '발칵'…무슨 일이
- ☞ 015B 원년멤버 조형곤 백석대 교수 별세
- ☞ 호랑이 먹이에서 친구 된 염소…우정은 계속 되었나
- ☞ 법원 "'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 압수수색 취소"
- ☞ '세월호' 유병언 차남 뉴욕생활은…고급주택 여러 채?
- ☞ 역파도 휩쓸린 6살 아이, 꽃모양 부표 덕에 극적 구조돼
- ☞ 새벽부터 아파트 초인종 누르는 남성들…"채팅앱에 속아"
- ☞ 만리포해변서 목에 '나무 꼬챙이' 삐져나온 갈매기 발견
- ☞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시신으로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러 선원부터 우리 수리공까지..무서운 확산세에 부산항 전전긍긍
- 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6일째 5천명대..하락세 조짐없어
- 해외유입→지역전파 위험 낮다지만..벌써 15명 감염에 우려 고조
- '해외유입 확진자→지역사회 전파' 사례 총 8건..15명 감염(종합)
- 지역감염 지속 확산.."코로나19 장기전, 피할 수 없는 숙명"(종합)
- 염산 테러에 극단 선택까지…공무원 괴롭히는 '악성 민원' 실태 | 연합뉴스
- "소금 결핍되면 장이 반응"…KAIST, 고혈압 접근법 제시 | 연합뉴스
- "中국영 선전매체, 테무 등 IT업체 동원해 외국인 데이터 수집" | 연합뉴스
- 부패한 시신서 칼에 찔린 상처 발견…경찰, 6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주삿바늘 잘못 찔러 숨졌는데 병사 진단…대법 "허위작성 무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