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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예고에 사전답사..한강 헤엄쳐 건넜나?

손령 입력 2020. 07. 26. 20:10 수정 2020. 07. 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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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의 주장대로 이 남성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개성으로 갔다면 남한과 북한의 군 경계를 모두 뚫었다는 얘기가 되죠.

그 경로가 어딜까요.

일단 우리 군은 이 남성이 3년 전에 남쪽으로 헤엄쳐서 넘어왔던 한강 하구쪽과 비슷한 경로로 다시 넘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리 사전 답사를 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인천시 강화군 서북단 교동도.

황해도 연백과 최단거리가 2.5km에 불과해 육안으로도 보일만큼 가깝습니다.

한강 하구에서 서해로 이르는 지역은 썰물때 해수면이 낮아 여름철 수영 귀순이 잦은 곳입니다.

[MBC뉴스(지난 2017년 6월)] "오늘 새벽 2시 반쯤 경기도 김포반도 북단 한강 하구 지역으로 북한 주민 1명이 귀순해왔다고.."

군 당국은 3년전 여름 귀순했던 김 모씨를 유력한 월북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발표를 근거로 개성 출신 탈북민들을 살펴본 결과 귀향날짜로 지목한 7월 19일 전후 연락이 끊긴 이는 김모씨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서해로 귀순해 이 지역을 잘 아는 김씨가 비슷한 경로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친구와 함께 교동도 일대를 답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 씨는 알고 지내던 탈북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주변 탈북민들에게 북한으로 다시 넘어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민] "달러로 다 미래행복 통장에서 출금을 해서 바꿔놨더라고요. 7월 18일날 새벽 2시에 문자가 딱 떴어요. 앞으로 살아서 어디에 있든간에 꼭 갚겠다"

군 당국은 경찰과 함께 김 씨의 동선을 추적하며 실제 월북 여부와 구체적인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편 주변인들은 김 씨가 사라지기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적이 없다고 말해,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편집 : 문명배)

손령 기자 (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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