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더 두렵다..日 나흘 연휴, 코로나 확산 미칠 영향은?

이경아 2020. 7. 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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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에서는 6일째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일본 전체 감염자도 3만 명을 넘었습니다.

나흘간의 일본 연휴 동안 감염이 얼마나 확산했는지 그 영향이 나타나는 다음 달이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나흘간의 연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도쿄도는 경계수위를 최고 단계로 높이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지난 22일) : 나흘 연휴, 그리고 그 이후 여름 휴가 등이 시작됩니다만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기 위한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이런 당부는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요일인 지난 25일 기준으로 하코네와 에노시마 등 수도권 관광지를 찾은 사람이 최고 50%까지 늘었습니다.

도쿄를 뺀 다른 곳은 일본 정부의 여행 지원 캠페인이 적용돼 이번 연휴 관광길에 오른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국 이동이 늘면서 감염이 얼마나 확산했는지 그 결과는 2주 뒤인 8월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당분간 감염 증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츠치야 다카시 /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 : 8월 3일이나 4일쯤부터 감염자 급증이 (도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격리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대기 중인 환자가 도쿄에만 천 명이 넘는 등 의료 체제도 곧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인식은 현장의 위기감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의료 제공 체제는 절박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

연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지 정부 대응에 대한 국민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8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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