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폭증 日도쿄·오사카, 아직도 팩스·수기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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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가 많은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에서는 아직도 팩스와 수기로 직접 집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하시스(HER-SYS)를 도입한 지 약 2개월이 지났으나, 도쿄와 오사카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팩스·수기로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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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5개 지자체 가운데 33개 지자체 아직도 사용 안 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불안 등이 원인인 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가 많은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에서는 아직도 팩스와 수기로 직접 집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하시스(HER-SYS)를 도입한 지 약 2개월이 지났으나, 도쿄와 오사카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팩스·수기로 집계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현재 감염 상황과 의료 체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감염 방지 대책을 신속히 실시할 수 없을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2일 기준 도쿄도 23개 지역, 오사카부 8개 지역은 하시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9일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県)과 정령지정도시 등 전국 155개 지방자치단체에 하시스를 이용하도록 ID를 발행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기준 155개 지자체 가운데 33개 지자체는 하시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하시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집계 방법은 이렇다. 의료기관에서 감염자의 정보를 손으로 적어 팩스를 통해 보건소에 보낸다. 보건소를 팩스를 받아 수작업으로 환자 정보를 집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 보건소에서 하시스에 입력하기도 한다.
도쿄, 오사카 등 의료 현장에서는 하시스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도쿄도 한 보건소장은 "개인정보 취급에 관련한 보안에 불안이 있다. (PCR 검사 결과) 음성인 사람의 정보는 어디까지 등록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기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2만 6000명을 넘었으나 같은 날 하시스에 등록된 감염자는 오직 1만 1000여명 뿐이었다. 시스템이 감염 실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27일 기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3만 1378명이다.
병원의 병상·인력 의료물자 등 의료기관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인 지미스(G-MIS)의 사용률은 하시스에 비해선 높으나, 100%까지 갈 길이 멀다. 지난 21일 기준 이용률은 71%였다.
지미스는 전국 약 9300개 병원 가운데 93%인 약 7700개가 가입하고 있으나 15~21일 일주일 간 한 번이라도 정보를 입력한 병원은 5900개에 불과하다.
일본에서는 7월 들어 신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더니 지난 23일 981명으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700~8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에서 239명, 오사카부에서 141명 등 835명으로 이틀 연속 800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3만 1378명, 누적 사망자는 101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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