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감염자 폭증에도 관광업 살리려 "워케이션 추진"

김예진 2020. 7. 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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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가 관광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관련 산업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하며 "감염 대책을 제대로 강구한 호텔과 여관에 한정해 "'Go To 캠페인'을 통해 숙박 비용 지원을 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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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 "긴급사태 선언해 경제 활동 축소할 상황 아냐"
[가나가와=AP/뉴시스]일본이 '바다의 날'로 휴일을 맞은 지난 23일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의 해변에서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2020.07.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정부가 관광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여행 장려 정책인 ‘Go To 트래블’에 이어 이번엔 관광지에서 일하는 근무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27일 요미우리 신문,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총리 관저에서 관광 전략 실행 추진 회의를 열고 리조트 등에서 여유를 즐기며 일을 하는 '워케이션'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워케이션이란 워크(일·work)과 베케이션(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직장 이외에서 일하는 재택 근무의 방식이다. 이외에도 본사 이외의 지역에 기업 거점을 설치해 일하는 새틀라이트오피스(위성 사무실·satellite+office)을 보급하겠다는 생각도 나타냈다.

스가 관방장관은 "새로운 여행과 일하는 스타일으로서 보급에 나서겠다"며 숙박시설에서 와이파이 정비 등을 지원할 의향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관련 산업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하며 "감염 대책을 제대로 강구한 호텔과 여관에 한정해 "'Go To 캠페인'을 통해 숙박 비용 지원을 하고 있다. 감염 대책과 경제 활동 재개 양립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잘 활용해 달라"며 지난 22일부터 실시 중인 여행 장려 정책 ‘Go To 트래블’ 이용을 호소했다.

일본 관광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원칙적으로 입국을 거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며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 정부는 관광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젊은 세대 감염자가 많고 중증 환자가 적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4월 긴급사태 선언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감염자 증가와 함께 고령자의 신규 감염자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증 위험이 높은 집단에 유연성 있는 대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가겠다"고 말했다.

‘Go To 트래블’에 대해서는 "현재 도쿄도 이외의 지역을 배제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2일 전국을 대상으로 해당 정책을 실시하려다 도쿄 등 수도권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도쿄만 정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신규 감염자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26일 신규 감염자는 835명으로 이틀 연속 800명을 넘었다. 누적 감염자는 3만 1378명이 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주 전인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의 비율은 24.7%였다. 하지만 서서히 사승해 24일에는 50%를 넘었으며 25일에는 53.6%, 26일에는 60.8%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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