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측 "비서 인수인계 문서 내용 문제될 것 없다"

박종홍 기자 2020. 7. 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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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비서 인수인계 문서를 두고 'A씨가 작성한 것은 맞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 온·세상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가 작성한 것이 맞다. 맞는데 거기에 특별한 것은 없는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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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변호사 "인수인계 문서 특별한 것 없어"
"인권위 진정 조사 일정은 조만간 발표할 것"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비서 인수인계 문서를 두고 'A씨가 작성한 것은 맞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 온·세상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가 작성한 것이 맞다. 맞는데 거기에 특별한 것은 없는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서는 피해자다움을 요구하고 아니고의 문제로 접근할 이유도 없는, 그냥 말 그대로의 인수인계서이고 공식적인 문서"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 매체는 A씨가 다른 업무로 옮길 때 후임 비서를 위해 작성했다는 인수인계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최초3선 서울시장, 민선7기 시장 비서의 자부심' '다른 부속실 비서들과 절대 다르니 자부심 느끼기' '장관급, 차기대선주자, 인품도 능력도 훌륭한 분이라 배울 것이 많음' 등의 당부사항이 포함됐다.

박 전 시장의 측근들은 이 문서를 근거로 성추행 방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박 전 시장을 좋게 생각한 만큼 피해 사실을 알기는 어려웠다'는 뜻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재련 변호사는 "오늘(27일) 중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일정을 보도자료로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진정에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역대 비서설장이 포함되나'와 '서울시 성추행 의혹 은폐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이 포함되나'의 질문에도 "보도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A씨 측은 서울시 조사를 믿을 수 없고, 경찰 조사는 언제 중단될 지 모른다며 "인권위가 긴급조치, 직권조사, 진정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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