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승리 백서까지 냈지만..각 지역서 집단감염 속출

윤다혜 기자 2020. 7. 27.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서까지 발간하며 자신들의 방역 성공을 자랑했던 중국 각 지역에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비상이 걸렸다.

◇ 베이징 이어 신장도 집단감염 확산 :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자화자찬하는 백서를 발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11일 베이징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서까지 발간하며 자신들의 방역 성공을 자랑했던 중국 각 지역에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비상이 걸렸다.

◇ 中, "코로나19 통제했다" 자랑 : 앞서 지난달 7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코로나19 사태 방제 중국 행동'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노력과 성과를 강조했다.

백서는 "중국은 피나는 노력과 막대한 대가와 희생 끝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두 달여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를 한 자릿수로 억제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중국의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알리겠다"며 백서 발간 이유를 설명했다.

◇ 베이징 이어 신장도 집단감염 확산 :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자화자찬하는 백서를 발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11일 베이징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특히 확산 초기 닷새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기도 했다. 약 한달 간 지속된 베이징 집단감염은 이달 7일 신규 확진자 '제로'를 기록하며 완전히 통제됐다.

베이징 집단감염이 통제되자 이번엔 신장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장에서는 지난 16일 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7일 현재까지 1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장 보건당국에 따르면 집단감염 초기 환자들은 모두 16일 확진된 1명의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장 보건당국은 "초기 방역에 주력해 확산을 막겠다"며 수도 우루무치 전역에 봉쇄령을 발령했지만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돼 당국의 초기 방역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랴오닝도 집단감염 비상 :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은 지난 22일 해산물가공업체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점차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위건위에 따르면 다롄에서 이날까지 41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다롄 당국에 따르면 41명의 확진자들은 대부분 수산물 업체 직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업체 직원과 밀착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다롄시는 초기 방역에 주력하겠다며 '전시상태'를 선언하고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 다롄 당국은 주민들에게 도시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요구했으며 타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사전에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다롄발 감염은 이미 동북 3성으로 퍼졌다. 지린(吉林)성에서 보고된 2명의 확진자는 다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들만의 방역 노하우로 코로나19를 통제했다는 자신감을 보인 중국이 향후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dahye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