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단했던 비자발급 한국에 첫 재개..비자받아도 항공권 '별따기'

노석철 2020. 7.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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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재개한다.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모든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한 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 대사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없다"며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가운데 확진자도 4월말 이후로 보고되지 않고 있고, 한국의 역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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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부터 유학생·취업자·거류증 소지자 대상..미국·유럽에서 한국 경유 중국인이 비행기 표 선점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베이징=노석철 특파원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재개한다.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모든 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한 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기업인에 대한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절차에 이어 일반인에 대한 비자업무가 재개되면서 막혔던 한중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비자를 받더라도 중국행 항공편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당장 비자발급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27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당국과 유학생,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신청 시점에 중국 거류증 기한이 남아있을 사람에 대해 비자 발급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비자 발급 개시 시점은 8월 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오는 9월 중국 학교 개학 시기 맞춰 유학생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중국에서 생업을 해야 하는데 돌아올 수 없었던 교민 등의 어려움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초·중·고와 대학에 재학하는 한국인 유학생 약 5만명은 대부분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교민의 30% 가량이 중국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양국 국민에게서 장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확진자 사례가 없었다던 점 등 방역 성과가 이번 협의에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비자 신청시 핵산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건강확인서를 발급받는 등의 조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없다”며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 가운데 확진자도 4월말 이후로 보고되지 않고 있고, 한국의 역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이번 비자발급 대상에서 거류증이 만료된 경우는 제외되는데,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협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 공무 및 외교관 비자를 제외하고 각종 체류 비자와 거류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이 타국에 대해 비자업무를 재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어서 다른 나라들과 비자업무를 협의하는 데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4일 국제선 운영 완화 방침을 내려 항공편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항공사의 항공편을 기존 3편에서 10편으로 늘리고, 중국 항공사는 기존 7편에서 10편으로 늘려 총 20편으로 증편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 항공사는 난징, 광저우, 선전, 시안 등 4개 노선을 재개하고 추가로 3개 노선에 대해 협의중이다.

이와 별도로 승객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3주 이상 발생하지 않으면 부여하는 인센티브로 톈진 노선도 28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항공편 규모가 턱없이 적은데다 그나마 항공편을 늘려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국을 경유해 귀국하는 중국인들이 좌석을 선점하면서 초청장을 받은 한국인들조차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교민들은 이를 해소해달라며 국민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장 대사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한국 국적기에도 중국인 탑승 비율이 90% 이상이어서 운항 편수를 늘리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항공편을 더 늘리기 위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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