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관광지에서"..아베, 확진자 급증에도 '워케이션'

한상희 기자 2020. 7.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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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 관광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7일 '관광 전략 실행 추진 회의'를 열고 '워케이션' 도입을 확대할 방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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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 관광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숙박비 등을 보조해주는 여행 장려 정책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에 이어, 이번에는 휴양지에서 일을 하는 제도인 '워케이션'(workation)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7일 '관광 전략 실행 추진 회의'를 열고 '워케이션' 도입을 확대할 방침을 나타냈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해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재택근무의 한 방식이다. 직원들의 장기휴가 사용을 쉽게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2018년 일본에서 처음 도입됐다.

스가 관방장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관련 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휴양지나 온천지 등에서 여가를 즐기며 일을 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정비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여행과 일하는 방식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염 대책과 경제 활동 재개 양립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감염 대책을 제대로 강구하고 있는 호텔과 여관에 한정해, 숙박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부터 시행 중인 '고 투 트래블'를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본 정부는 '워케이션' '고투 트래블'과 함께 본사 이외 지역에 기업 거점을 설치하는 '새틀라이트 오피스'(satellite office·위성 사무실)도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관광 장려가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실제로 스가 장관이 발언한 이날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코로나19 확진자 131명이 추가됐다. 도쿄도내 하루 확진자 수는 19일 연속 100명이상을 기록중이다.

일본 전체의 확진자 수도 하루 700~800명 안팎으로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7월21일~26일) 확인된 확진자만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가 관방장관은 "도쿄를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가 많고 중증 환자가 적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4월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재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 경제 활동을 전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추가 봉쇄 가능성을 일축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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