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택근무 1년 더"

권재희 2020. 7.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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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또다시 연장하기 시작했다.

앞서 아마존도 코로나19에 따른 직원들의 재택근무 허용기간을 내년 1월8일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재택근무를 연장실시하면서 주요 오피스가의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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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페이스북도 연장..뉴욕 맨해튼 오피스 공실률 연말 25% 예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또다시 연장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사무실 공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내년 6월까지 일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사무실로 출근할 필요가 없는 직무에 대해서 내년 6월30일까지 자발적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1년 이상 연장해 실시한 기업은 실리콘밸리내 주요 정보통신(IT) 기업들 가운데 구글이 처음이다. 향후 다른 기업체로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마존도 코로나19에 따른 직원들의 재택근무 허용기간을 내년 1월8일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도 당초 7월부터 정상출근이 예정됐으나,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비중이 늘고 있다. 이동통신 대기업 NTT은 28일 재택근무 비율을 현재 50%에서 70%로 늘린다고 밝혔다. 18만명 직원 가운데 유지보수 등 현장인력 3만10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무직은 모두 집에서 원격으로 근무하게 된다. 전자업체 히타치제작소 역시 지난 5월 말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가능하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는 것을 표준으로 삼았다.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재택근무를 연장실시하면서 주요 오피스가의 공실률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 공실률이 올 상반기 11.9%에서 연말에는 2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WSJ에 따르면 재택근무 영향으로 뉴욕 맨해튼에서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사무직 근로자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다. JP모건체이스는 맨해튼 사무실 근무인력의 약 20%만 출근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빨라도 10월 전까지 뉴욕사무소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CBRE에 따르면 이들이 관리하는 맨해튼 오피스의 8%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오피스시대가 완전히 저물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WSJ은 CBRE의 관계자를 인용해 "맨해튼 오피스 시장은 식당, 술집 등 뉴욕의 상권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오피스 트렌드가 변하겠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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