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빚 내서 바이오·언택트주 샀다

강수윤 2020. 7. 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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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은 가운데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바이오와 언택트 종목들 위주로 빚을 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873억원 증가한 14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751억원)와 일양약품(660억원), 파미셀(453억원) 등 바이오주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이 늘어난 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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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 14조원 돌파
카카오, 콜마비앤에이치 융자 증가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217.86)보다 20.33포인트(0.92%) 오른 2238.19에 출발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7.2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은 가운데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바이오와 언택트 종목들 위주로 빚을 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보다 1873억원 증가한 14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1966억원 증가 이래 가장 큰 증가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861억원 증가한 6조7422억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7조3074억원으로 1012억원 늘어났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지난 3월25일 3년여만의 최저치에 해당하는 6조4075억원으로 내려간 뒤 넉 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언택트 대장주라 불리는 카카오로 467억원의 융자가 늘어났다.

이어 SK하이닉스(361억원), 일양약품(699억원), 네이버(973억원), 녹십자(268억원), 엔씨소프트(257억원), 셀트리온(241억원), 부광약품(195억원), SK바이오팜(153억원), 파미셀(121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콜마비앤에이치가 174억원으로 융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2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6억원), 비에이치(165억원), 씨젠(156억원), 에스티팜(150억원), 메드팩토(122억원), 삼천당제약(94억원), 셀트리온제약(93억원) 등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됐던 3월2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기준으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2060억원)이 가장 많이 융자가 늘어났다.

이외에 SK(2061억원)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부광약품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1460억원이 늘어났다. 언택트 양 대장주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069억원, 854억원 늘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751억원)와 일양약품(660억원), 파미셀(453억원) 등 바이오주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이 늘어난 종목에 포함됐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최근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일부 우려가 존재하지만 길어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혜와 모바일플랫폼의 영향력이 부각되는 시점으로 전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통해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신약 CT-P59가 식약처로부터 임상1상 IND를 승인 받았으며, 영국에서는 IND를 신청했다. 연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은 무난한 매출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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