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 해소됐는데..日정부 천마스크 8000만장 추가 배포

김예진 2020. 7. 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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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민간 마스크 부족이 해결됐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8000만 장의 천 마스크를 추가 배포하겠다고 나섰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천 마스크 8000만 장을 이달부터 9월 중순까지 요양 시설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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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마스크 부족 해소됐는데 필요 없다"
스가 관방 "마스크 계속 배포, 의의 있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3일 이른바 '아베노마스크'로 불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의원 본회의에 참석했다. 2020.04.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민간 마스크 부족이 해결됐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8000만 장의 천 마스크를 추가 배포하겠다고 나섰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천 마스크 8000만 장을 이달부터 9월 중순까지 요양 시설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아베노마스크'와 소재·형태가 똑같은 마스크다.

'아베노마스크'는 배포 전 단계부터 논란이 됐다. 한 가구 당 하나씩 주겠다고 해서 논란이 됐으며, 배포된 후에는 벌레 등 이물질이 혼입된 것이 발견돼 파문이 커졌다.

아사히 신문이 지난 6월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각 가정에 배포된 천마스크가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81%에 달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마스크 부족이 해소된 상태에서 8000만 장이나 배포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이미 가게에서의 마스크 부족도 해소된 지 오래됐는데 필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다큐슈(北九州)시의 한 간호사는 "정부의 천 마스크는 작고 얼굴에도 밀착되지 않아 간호할 때 사용할 수 없다. 의료 현장에서는 세탁해 재사용할 수도 없어 향후 받아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고쿠 지방에서 데이케어 서비스 사업을 하는 한 법인의 이사장은 "(마스크는) 재해 시의 물자와 같아 필요한 것은 항상 변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천 마스크는 반복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마스크 수요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고령자 등이 중증화할 위험이 높은 가운데 향후 감염 확산에 대한 준비를 위한 관점에서 중점적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계속 (마스크) 배포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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