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인근 해역서 中어선 260척 조업..생태계 파괴 '논란'

유세진 2020. 7.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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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가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갈라파고스 제도로부터 약 320㎞ 떨어진 해역에서 대부분 중국 국적 선박들인 대규모 어선들을 발견, 경계령을 내렸다고 영국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카바드세 전 장관과 함께 갈파라고스 제도 보호 전략 수립에 나선 로케 세비야 전 키토 시장은 중국 어선들이 갈라파고스 해역의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에콰도르의 노력을 망치고 있다며 철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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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해양 종 균형에 삼각한 위협"..철수 요구
[산크리스토발(에콰도르)=AP/뉴시스]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크리스토발만에 지난 5월2일 어선과 관광욕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에콰도르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갈라파고스 제도로부터 약 320㎞ 떨어진 해역에서 대부분 중국 국적 선박들인 대규모 어선들을 발견, 경계령을 내렸다. 2020.7.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콰도르가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준 갈라파고스 제도로부터 약 320㎞ 떨어진 해역에서 대부분 중국 국적 선박들인 대규모 어선들을 발견, 경계령을 내렸다고 영국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욜랜더 카카바드세 전 에콰도르 환경부장관은 "약 260척의 어선들이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 배타적경제수역(EEZ) 바로 외곽 공해상에서 조업 중이며 이들의 존재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선들의 규모와 공격성은 갈라파고스의 종의 균형에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어선들은 197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 해역에 매년 출몰하지만, 올해 어선들의 숫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규모이다.

카카바드세 전 장관과 함께 갈파라고스 제도 보호 전략 수립에 나선 로케 세비야 전 키토 시장은 중국 어선들이 갈라파고스 해역의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에콰도르의 노력을 망치고 있다며 철수를 요청했다.

갈라파고스 해양보호구역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와 귀상어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의 상어가 서식하고 있다.

카카바드세는 또 에콰도르의 EEZ를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의 560㎞로까지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와 함께 태평양의 해양보호구역 설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지구 전체에서 가장 풍부한 어종들이 서식하는 어업 지역 중 하나이자 생명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독특한 식물과 야생 동물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제도에 대해 유네스코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자 진화를 위한 쇼케이스"라고 말하고 있다.

오스왈도 자린 국방장관은 에콰도르 해군이 지난주 중국 어선들을 발견한 이후 순찰을 실시하며 중국 어선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해군은 지난 2017년 갈라파고스 해양보호구역에서 대부분 상어인 300t의 해양 야생동물을 포획한 중국 어선 한 척을 나포한 바 있다.

남획 반대 운동을 펴고 있는 NGO '블루 플래닛 소사이어티'의 존 아워스턴 대변인은 "대규모 중국 어선들이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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