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17잔' 팔고 먹튀?.. 스타벅스 '부당 마케팅' 공정위 조사하나

김설아 기자 2020. 7. 29. 0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의 '서머레디백'이 부당 마케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될 위기에 놓였다.

스타벅스가 시즌마다 진행해 온 사은품 행사가 음료 17잔을 마시면 한정판 사은품을 주겠다고 유인해놓고 정작 품절이 됐을 경우 음료만 마시고 사은품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증정품은 서머 레디백 2종(왼쪽)과 서머 체어 3종이다. /사진=스타벅스
품절 대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의 ‘서머레디백’이 부당 마케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될 위기에 놓였다. 스타벅스가 시즌마다 진행해 온 사은품 행사가 음료 17잔을 마시면 한정판 사은품을 주겠다고 유인해놓고 정작 품절이 됐을 경우 음료만 마시고 사은품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서다.


‘서머 레디백’ 품귀 현상… 공정거래법 위반?



이 같은 지적은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스타벅스 사은품 ‘서머 레디백’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정위 점검을 요청했다.

민 의원은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나 사업자단체는 부당한 고객 유인을 방지하기 위해 자율적 규약을 정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가 일정액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사은품을 주기로 했지만 부족해서 그러지 못 했는데 이를 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부터 미션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마시면 다용도가방 서머레디백이나 서머체어를 증정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구매행렬이 이러지며 큰 인기를 끌었고 품절대란이 일어난 뒤부터는 중고거래에서 최고 10만원까지 거래되는 등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정판 매트 품절되자… 톨사이즈 음료2잔 대체



게다가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타벅스는 2년 전에도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돗자리인 ‘마이 홀리데이매트’를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당시 이 돗자리 역시 품귀현상이 일자 “돗자리 재고가 소진되면 톨 사이즈 음료쿠폰 2장을 주겠다”는 공지를 냈고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마이 홀리데이매트/사진=스타벅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이벤트 안내 시엔 “매트 소진 시 타 증정품으로 대체한다‘고 고지했다가 적립기간이 끝난 뒤 증정품이 톨 사이즈 음료 2잔이라고 밝혀 큰 비난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그 후로도 사은품은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스타벅스 매출은 올리는 아이러니한 마케팅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사은품으로 고객을 유인해 놓고 수령 조건을 갖춘 고객들이 품절로 인한 혜택을 받지 못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사은품 수령 조건을 채운 고객이 사은품 받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다”며 “과도한 마케팅 때문에 소비자들이 울고 있다. 조사해서 불공정 행위 시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불공정 행위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부당한 광고행위의 유형 및 기준지정 고시’에 따르면 증정품을 제공할 때는 증정기간과 선착순 인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만약 스타벅스가 선착순 인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면 공정위는 이 부분이 문제소지가 없는 지 따져볼 수 있다.

[머니S 주요뉴스]
가수 김정민, 생활고 어땠길래… "슬프고 울적"
김혜수 어머니 '빚투'… "채무가 무려 13억?"
김민형, 재벌2세와 '열애'… 호반건설 대표?
김종민 "아들 문제 가만 있겠냐"에 장제원 '얼음'
'중독·환각' 에토미데이트 구입한 아이돌… 누구?
박준형♥김지혜 이혼설?… "신혼 때부터"
62세 진미령, 나이 잊은 동안 비결은 '이것'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나디아 파크스와 열애
"역시 트바로티" 김호중 흑백사진, 카리스마 '뿜뿜'
안재현, 이혼 후 첫 근황… '노란 머리' 엄지척

김설아 기자 sasa7088@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