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안

"KB·애큐온도 도전장"..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경쟁 가열

배근미 입력 2020. 07. 29. 06:01

기사 도구 모음

저축은행업계가 하반기 중금리대출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금리 비교가 가능해 지면서 저축은행 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데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도 중금리대출 진출 및 확대를 본격 예고하고 있어 중금리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올해 3분기 기준 70여개 상품 운영 예고몸집 키우고 및 라인업 대폭 확대.."업권 뛰어넘는 주도권 경쟁"
저축은행업계가 하반기 중금리대출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축은행업계가 하반기 중금리대출 상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금리 비교가 가능해 지면서 저축은행 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데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도 중금리대출 진출 및 확대를 본격 예고하고 있어 중금리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회원사들은 올해 3분기 기준 76개 중금리대출 상품을 운영하겠다고 예고 공시했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3분기(28개)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특히 오래 전부터 중금리대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SBI나 OK 등 상위권 저축은행 이외에 중위권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한 모양새다.


우선 업계 10위권 내에서는 애큐온저축은행이 가장 많은 9개 상품 라인업 출시를 예고했다. 기존에 운영해왔던 119머니중금리K·중금리우량직장인대출·프라임론 외에 추가로 6개 상품 출시 채비에 나선 것이다. 이중 토스 연계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중금리T’(9.8~16.6%), 3개월 이상 재직한 직장인 대상 채무대환 상품인 ‘중금리 환승론’(5.8~18.9%)이 눈에 띈다.


OSB저축은행도 올해 3분기 중 중금리대출 신상품(중금리 플러스론/점프론/주택소유자 신용대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저축은행 신용·할부금융 이용고객이거나 주택 소유주라면 대출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11~19.5% 수준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 플랫폼 ‘키위뱅크’ 출시에 발맞춰 기존 2개 상품(KB사잇돌2, KB착한대출)이던 중금리대출 라인업을 5개 상품으로 대폭 확대했다. 모바일로 최대 3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한 ‘키위비상금대출’의 경우 8.9~18.4% 금리로 이용 가능하고 직장인 대상 대환대출상품인 ‘키위전환대출’은 연 금리 최저 5.9%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페퍼저축은행, JT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등도 중금리대출 상품 공급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이와 같은 저축은행 내 중금리대출 경쟁이 대출금리 인하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가계신용대출을 100억원 이상 취급한 15개 저축은행의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연 16.62%로 금융당국이 지정한 중금리대출(16%)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주도권 다툼이 2금융 뿐만 아니라 전 금융업권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에도 힘이 실린다. 당장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최근들어 중금리대출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적극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빅테크의 중금리시장 진출은 10%대 중금리대출 시장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저축은행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가뜩이나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잠재이용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플랫폼 강화 및 금리 경쟁력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