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뛰어드는 카카오·네이버 '누구와 손잡나'

전선형 2020. 7.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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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조만간 보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8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손해보험사 인가 신청을 위해 금융당국과 사전 조율 중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파트너사로 물망에 오르는 곳은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은 판매도 중요하지만 보상ㆍ자산운용ㆍ계리 등 전문가 영역이 필수적"이라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 보험사들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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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온라인 손보사 설립 준비, 보상부분 파트너사 필요
네이버파이낸셜, 차보험 서비스 진출 선언..주요 손보사 컨텍中

[이데일리 전선형 김유성 기자] 카카오페이가 조만간 보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8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손해보험사 인가 신청을 위해 금융당국과 사전 조율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달 초 내에 보험업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보험사를 직접 설립해 자동차보험 시장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인과 대물 보상조직 구성이 돼야 해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대인부분은 변호사법상 본사 내에 일정부분 이상의 인력을 갖춰야 한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채용공고를 통해 보상조직 및 손해사정사 등 필수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대물 또한 전국 보상망을 갖춰야 한다. 기존 보험사와의 제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파트너사로 물망에 오르는 곳은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지만, 전국적인 보상망을 갖추고 있다. 위탁 등의 방식으로 제휴를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도 자동차보험을 필두로 보험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에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손보사별로 자동차보험료가 한꺼번에 조회되는 방식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에게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와 관련한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보험사들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11%의 수수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서비스 제휴를 고려하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회사다. 삼성화재가 ‘높은 광고비(수수료)’를 이유로 제휴를 거부할 경우 네이버도 제대로 된 서비스 론칭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은 판매도 중요하지만 보상ㆍ자산운용ㆍ계리 등 전문가 영역이 필수적”이라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 보험사들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로고.(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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