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국 '비난' 기자회견서 '민주주의 친구'로 한국 거론

하윤해 2020. 7. 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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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국제 공조로 강조하면서 협력 대상으로 한국을 거론했다.

미국이 중국 고립을 목적으로 하는 반중(反中) 전선에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방의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민주주의 친구로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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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 참여 ‘2+2 회담’
폼페이오, 반중(反中) 전선에 한국 참가 압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열렸던 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과 기자회견에 참여한 뒤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국제 공조로 강조하면서 협력 대상으로 한국을 거론했다. 미국이 중국 고립을 목적으로 하는 반중(反中) 전선에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호주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외교·국방장관들은 중국에 대한 비판에 힘을 모았다. 이들은 ‘2+2 회담’ 이후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주장이 국제법 하에서 유효하지 않으며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호주는 ‘일국양제’ 약화 등 중국 정부의 홍콩 자주권 침해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유럽 전체의 파트너들과 인도·일본·한국 등 전 세계의 민주주의 친구들이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가 자유를 가치 있게 여기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경제적 번영을 원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방의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한국을 민주주의 친구로 언급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호주 정부가 중국의 압력에 맞선 데 대해 높게 평가하며, 남중국해에 대한 법의 지배를 분명히 하기 위해 미국과 호주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중요하며 이를 해칠 의도는 없다”면서도 “호주의 이익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인도·일본·한국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과 협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영·미권 기밀정보 동맹체다.

미국 국무부는 양국 장관들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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