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경고 "금값 랠리는 기축통화 달러의 쇠락 상징"

신기림 기자 2020. 7. 2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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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최근 금값 랠리를 놓고 미국 달러가 세계 최대의 기축 통화라는 지위를 상실할 위험을 상징한다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미 정책이 달러의 타락화 공포를 촉발하고 있다며 달러가 글로벌 통화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골드만 전략가들은 "이제 진짜 문제는 기축통화로서의 미 달러의 수명이 얼마나 지속될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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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최근 금값 랠리를 놓고 미국 달러가 세계 최대의 기축 통화라는 지위를 상실할 위험을 상징한다고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천문학적 돈을 푸는 미국의 정책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타락화(debasement)' 공포를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미 정책이 달러의 타락화 공포를 촉발하고 있다며 달러가 글로벌 통화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프리 쿠리를 비롯한 골드만 전략가들은 "금이 마지막 보루 통화"라며 "정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끌어내리고 실질 금리가 사상 최저에 있는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12개월 금 선물 전망치를 온스당 2000달러에서 2300달러로 높였다. 현재 뉴욕에서 금 선물은 1950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고로 올라왔다.

이어 골드만 전략가들은 "이제 진짜 문제는 기축통화로서의 미 달러의 수명이 얼마나 지속될지"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은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는 어느 시점이 되면 중앙은행들과 정부들이 쌓은 부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플레이션 인상을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0.18% 올랐지만 2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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