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돌변한 막바지 장맛비..광주·전남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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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막바지로 예상했던 장맛비가 광주와 전남에서 시간당 60㎜ 안팎의 많은 비를 뿌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강수량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영광 191.5㎜, 영광 염산 190.5㎜, 장성 상무대 167.5㎜, 광주 조선대 136㎜, 광주 풍암 113.5㎜ 등이다.
30일 새벽을 기해 광주와 영광·함평·장성·구례·곡성·담양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한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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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박철홍 정회성 기자 = 29일 막바지로 예상했던 장맛비가 광주와 전남에서 시간당 60㎜ 안팎의 많은 비를 뿌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강수량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영광 191.5㎜, 영광 염산 190.5㎜, 장성 상무대 167.5㎜, 광주 조선대 136㎜, 광주 풍암 113.5㎜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전 8시 40분께 영광 66.4㎜, 오전 10시 30분께 광주 조선대 53.5㎜를 기록했다.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광주와 화순·영광·장성·곡성·함평·순천·광양·구례·담양에는 한때 주의보 이상의 호우 특보가 발령됐다.
광주·영광·장성·화순·곡성에서는 호우 주의보가 경보로 변경되기도 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경사지 붕괴 등 피해가 곳곳에서 잇달았다.
시·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까지 광주에서 약 20건, 전남에서 3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영광에서는 363㏊가량 농경지의 벼가 물에 잠겼고, 주택 10채와 건물 4채가 일부 침수 피해를 봤다.
이재민 2명이 경로당으로 몸을 피했고, 군서면 한 농장에서는 병아리 3만마리가 침수로 인해 폐사했다.
광주에서는 남구 효천중학교 담장 축대가 일부 무너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고, 주차된 차량 파손 등 추가 재산 피해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북구 중흥3동 주택가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흘러나온 빗물이 어른 무릎 정도의 높이까지 차올랐다.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무등산·내장산 국립공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월출산·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은 탐방로 일부 구간만 부분 통제됐다.
기상청은 30일 늦은 오후까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새벽을 기해 광주와 영광·함평·장성·구례·곡성·담양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한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구름대는 정체전선 상에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했다"며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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