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로 퍼붓는 듯..광주·전남서 침수·토사유출 잇단 피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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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의 많은 비가 내린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 영광읍과 백수읍 등지서 주택 10동이 침수되고 백수읍과 군남, 영광읍의 농경지 378㏊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오전 8시55분쯤 영광군의 한 주택에서는 집중호우로 마당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자연배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가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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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최대 200㎜의 많은 비가 내린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 영광읍과 백수읍 등지서 주택 10동이 침수되고 백수읍과 군남, 영광읍의 농경지 378㏊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공공시설인 영광군 소하천 제방 6개소가 일부 유실되고 국도와 지방도, 농어촌 도로 등 8곳이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이날 오전 8시10분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언덕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언덕 아래 주택 일부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의 집 보일러실 3.3㎡가 피해를 입어 장성군의 지원으로 흘러내린 토사를 치웠다.
오전 8시55분쯤 영광군의 한 주택에서는 집중호우로 마당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자연배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군 군서면 한 축사에서는 3개동이 침수돼 병아리 3만수가 폐사했다.
광주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가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광주 남구 행암동 효천중학교 담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행정·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소방당국에 광주 북구 중흥3동과 광주역 인근에서는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고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앞서 중흥3동은 인근 공사현장에서 교체한 하수관로 문제로 침수가 두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배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42분쯤 남구 봉선동의 한 음식점에서 하수가 역류했고, 오전 11시20분쯤에는 서구 농성동 교직원공제회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낮 12시에는 남구 진월동 한 가전제품 매장에 물이 찼고, 오후 1시35분쯤 남구의 한 공단에서 A공업사 건물 뒤 옹벽 일부가 파손돼 공장으로 물이 유입됐다.
많은 비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지하도로와 교각 곳곳이 통제됐다.
오전 10시20분쯤 서구 광암교와 광천1,2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지자체가 하부도로로 진입하는 입구를 통제했다. 서구 천변좌로 양동시장 하부주차장은 침수가 우려돼 주차장 입구를 차단한 상태다.
또 광산구 마이스터고 입구 철길, 임곡벽파3거리의 자하차도와 청등보교 소교량, 평동대교 하부도로도 비에 잠기면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격상된 광주에서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고, 황룡강 장록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었다.
광주와 전남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10분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일일 강수량은 화순 북면 225㎜, 광주 조선대 195㎜, 영광 192㎜, 광주 남구 180㎜, 장성 상무대 169㎜ 등으로 나타났다.
강수 강도도 강했다. 이날 오전 8시44분까지 1시간 동안 영광군에 66.4㎜ 폭우가 쏟아졌고, 낙월도(63.5㎜)와 염산(55.5㎜) 등 영광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넘는 비가 내렸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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