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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상'에 이어지는 발걸음 "이게 왜 논란거리?"

권기만 입력 2020. 07. 29. 20:22 수정 2020. 07.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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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일본은 오늘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조각상이 설치된 식물원에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시민들도 많았는데요,

많은 분들은 '안타깝다'면서 '이게 왜 논란거리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현장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가족과 함께 영원한 속죄상을 찾은 시민들.

조각상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기고, 이 남성이 정말 아베와 닮았는지 휴대폰으로 찍어 확인도 해봅니다.

관람객들은 먼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찬유·김윤주/서울 강동구] "(소녀의) 저 속이 얼마나 쓰렸을까 싶기도 하고, 할머님들이 다시 보면 '아~ 내가 살아생전에 이 모습을 보고 죽어야 될 텐데' 이런 생각 하실 것 같아요."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된 조각상의 취지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이하연/경기도 이천시] "개인적으로 하신 거니까 누가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인데, 나라의 마음을 대변해 준 것 같아서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작은 사설 식물원에 설치된 이 조각상이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진우·최승배/서울 용산구] "아무것도 아닌 그냥 사죄상인데, 이걸 가지고 너무 일본 극우 세력들이 이걸 정치화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일부 매체와 단체에서 전시 중단과 철거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식물원은 전시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김창렬/한국자생식물원장] "'철거할 계획은 없냐?' 또 '어떻게 할 거냐?' 묻는데, 철거할 계획은 전혀 없다. 내가 철거당하면 몰라도 그거는 그 자리에 놓고 보고 싶다. 그리고 순수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일본 사람들도 봤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영상취재: 홍성훈/원주)

권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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