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소주 '한 잔'의 여유까지..이재명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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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달라졌다"━경기 지역 국회의원들은 입을 모아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언행이 달라졌다고 평가한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김병욱·김영진·이규민 의원을 포함해 경기도 지역구를 위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만 약 2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3일 국회 토론회 참석 후 이 지사는 경기 지역 의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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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본인 발언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읽힌다. 지난 16일 무죄 판결 직후 낸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시고자 하는 일과 민주당이 지향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 벌였던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싸가지가 없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 등에서 이같이 말하며 "맞아봐야 정신이 든다고 좋은 경험도 됐다"며 "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고 그래야 나도 활동할 공간이 생긴다"고 했다.
'말'과 '경기도'에 갇혀있던 이재명표 정책에도 날개가 돋히는 모습이다. 이 지사 측근은 "어디까지나 경기도정을 우선한다"면서도 "도정과 정책을 고리로 여의도 접점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탄력받듯 여의도를 향하는 이 지사의 발걸음도 더욱 과감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국회 토론회 참석 후 이 지사는 경기 지역 의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이 지사가 만든 자리로 전해졌다.
30일에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만난다. 역시 이 의원 요청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이 의원이 당권 라이벌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 간 만남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지사의 이날 다음 일정은 국회다.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퐁회 및 세미나에서 참여한다. 코로나19(COVID-19) 정국에서 재난지원금 등 기본소득 관련 의제를 전국적 이슈를 던졌던 이 지사가 국회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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