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창원]
[앵커]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고 다섯 달 만에 숨진 고 김동희 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수술실 폐쇄회로 TV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다섯 달 만에 숨진 고 김동희 군.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 수술 도중 과다출혈로 숨진 고 권대희 군.
최근 잇따라 논란이 된 의료사고 피해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술실 폐쇄회로 TV 의무화'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김소희/고 김동희 군 어머니 : "그 다섯 살짜리 아이가, 그 뜨거운 화장터로 들어갔어요. 꼭 폐쇄회로 TV가 의무화돼서, 두 번 다시 저희처럼 이런 피해 환자들이 나오지 않기를…."]
[이나금/고 권대희 군 어머니 :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이 수술실 폐쇄회로 TV가 사회적 약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요."]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는 물론, 의료인도 보호하는 조치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환자) 자신이 어떤 상태에 처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하자는 거고요. (또, 의사와 환자 사이) 신뢰를 회복하고, 존중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첩경이기도…."]
정치권도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전국 병원과 의원의 수술실 CCTV 설치 실태 조사를 제안했고,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5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 "(수술실 CCTV) 실태 파악이요. 이게 전수조사나 아주 광범위한 샘플 조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CCTV 의무화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폐쇄된 수술실 내에서 벌어지는 대리 수술이나 인권침해 등을 막기 위해서, 환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수술실 내 CCTV 촬영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이번에 발의하게 됐습니다."]
의료계 반발로 지난 19대와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은 채 폐기됐던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이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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