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성추행 논란' 대구시청 女핸드볼팀 훈련 중단..팀내 갈등 조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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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의 훈련이 잠정 중단됐으며 팀내 선수들간 갈등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또다른 시체육회 관계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선수들이 이곳(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을 벗어나길 원한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보한 일부 선수들을 자기들끼리는 알지 않겠느냐. 이번 일로 선수들이 분란과 갈등이 생겨 얼굴을 서로 마주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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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감독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의 훈련이 잠정 중단됐으며 팀내 선수들간 갈등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시체육회 사무실과 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는 뒤숭숭했다. 감독의 성추행 의혹에도 전날까지 정상적인 훈련을 한 여자핸드볼팀의 훈련이 이날부터 잠정적으로 중단되면서다.
평소 같으면 서로를 독려하는 선수들의 목소리가 넘쳐야 할 핸드볼훈련장은 문이 굳게 잠혀 있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어제부터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며 "정상 훈련이 어려울 것 같아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탓에 선수들은 훈련을 멈추고 각자 숙소에서 개인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시체육회 관계자는 말을 아끼면서도 "선수들이 이곳(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을 벗어나길 원한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보한 일부 선수들을 자기들끼리는 알지 않겠느냐. 이번 일로 선수들이 분란과 갈등이 생겨 얼굴을 서로 마주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체육회는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선수들 모두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수들이 같은 공간에 있다 보면 자칫 갈등만 더 유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진상조사단 구성이 완료되면 여성인권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프로세스에 따라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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